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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운동

사보 데드리프트 프로 리뷰 : 헬스 파워리프팅 신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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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진짜 이쁨;;

 

 

 

나는 스트렝스 훈련을 즐겨하는데, 모든 직장인의 취미가 그렇듯 장비병이 도져서 신발을 3개나 갖고 있다. 스쿼트용 파워리프트 4, A7 스모 슬리퍼, 그리고 사보의 데드리프트 프로다. 그중 사보 데드리프트 프로를 대부분의 바벨 훈련에서 주력으로 사용한다. 항상 모든 리프팅용 신발은 정보가 부족한데, 이번 포스팅에서 사이즈에 대한 설명 그리고 착용감 등등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다.

 

 

 

 

 

 


가격

현재 SBD 한국 총판으로도 활동하는 복싱천재에서 12.5에 판매 중이며 택배비는 5천 원이다. 직구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신발들을 떼와서 나쁘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리프팅 관련 커뮤니티에서 CS 문제가 있는 듯하지만 이외의 선택지가 없다. 내가 구매할 시점에는 원하는 컬러들의 사이즈가 충분치 않아서 중고로 구매하였다.

 

 

 

 

 

 


크기

전 주인분의 성함이 적혀있다;;
43사이즈의 깔창크기는 285mm
엄지손톱 반틈정도 남는다

 

 

 

평소 신발을 약간 넉넉하게 신는 것을 선호하여 대부분의 러닝화는 285를 신는다. A4 용지에 맨발을 대고 최장길이 측정 시 270~275mm 정도 나오고 A7 스모 슬리퍼는 42 사이즈, 파워리프트는 280을 신는다. 일단 신발의 구조만 보더라도 발이 들어가야 하는 깊이도 깊고, 앞코와 뒤축에 밑바닥과 이어진 고무로 인해 막혀있으므로 너무 타이트하게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270~275mm의 맨발크기에 운동양말을 신고서 엄지손톱 반정도 남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5~10mm 넉넉하게 신어도 신발자체가 유연한 편이 아니고 신발끈, 스트랩이 있기 때문에 발이 쉽게 신발 안에서 놀지 않는다.

 

 

 

 

 

 


스트랩

스트랩을 체결하지 않은 모습
스트랩 둘다 체결한 모습
벨크로의 품질을 자세히 보라

 

 

 

스트랩이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지속적으로 바닥을 누르고 미는 힘을 주다 보면 발이 밀리기도 하고 안정성이 떨어지는데, 스트랩을 강하게 체결하면 발이 움직이지 않는다. 발등 쪽의 벨크로는 넓고, 접착력이 뛰어나서 자주 붙였다 뗐다 하면 올이 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발목 쪽의 벨크로는 얇아서 스쿼트를 하고 나서 풀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 부분은 안정성에 기여하는 정도가 적기 때문에 크게 신경은 안 쓰인다.

 

 


다른 사보의 신발들과 다르게 통기가 잘 되는 메쉬재질에 인조 스웨이드를 깔아서 디자인도 훌륭하고 착용감도 매우 좋다. 메쉬에다 스트랩을 더해서 안정성은 떨어지지 않게 하고 통기성을 가져간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이다.

 

 

 

 

 

 


밑창

이쁘다
뒷축으로 올라와있는 고무
앞코로 올라와있는 고무

 

 

 

깔창을 끼고서 사용해도 사실상 오프셋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앞코와 뒤축으로 올라온 고무는 그만큼의 오프셋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벽의 역할만해서 발의 앞뒤를 안정적으로 지지해 준다. 밑바닥은 사보 측에서 미끌리지 않는 최적의 구조로 설계하였다고는 하는데 그냥 일반적인 데드리프트 슈즈의 마찰력을 보인다. 내 생각에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면 피트니스화의 마찰력은 헬스장의 바닥상태, 재질이 더 많이 좌우하는 것 같다.

 

 


내가 노토리우스 리프트, A7 스모슬리퍼보다 사보 데드리프트 프로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밑바닥이 내 발보다 좀 더 넓기 때문이다. 가로축으로 잘라서 단면을 보면 밑창이 사다리꼴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데드리프트 훈련 시 바닥 전체를 꾹 누르면서 미는 느낌이 잘 들고, 오버헤드 프레스시 슬리퍼류보다 훨씬 안정성이 높다. 굳이 비교하자면 탈라리아 리프트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단점

신고 벗기가 불편하다. 나는 이제 익숙해져서 다음 훈련 때 신기 쉽게 끈을 살살 풀어놓고 보관을 해서 큰 불편함이 없는데, 슬리퍼류의 바로 벗어던지는 쾌감은 절대 즐길 수 없다. 운동 전 장비착용도 운동의 일부이자 즐거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또는 간지가 중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 마감이 안 좋다는 이야기도 종종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이런 소형 브랜드에서 물건을 구입해서는 안 된다. SBD급의 가격대를 지불할 생각이 아니라면 엄청난 퀄리티는 기대하지 말자. 위의 디테일샷들을 잘 확인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한줄평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를 주로 하고 간지 나게 운동하고 싶으면 이 신발만 한 게 없다. '사보 데드리프트 프로 + 나이키 로말레오' 조합이면 사실상 종결이다. 비브람 파이브핑거스도 피트니스용으로 훌륭한 신발이라 구매해보고 싶지만, 발가락 양말을 신고 발가락을 각각 끼워야 하는 점이 불편할 것 같고 리프팅 대회에 허용되지 않는 신발이라 심적으로 거부감이 든다. 또한 내구성을 따졌을 때 오히려 노토리우스리프트보다 저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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