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평소 3대 운동을 즐겨하는데, 데드리프트시 광배에도 자연스럽게 힘을 주다 보면 상완을 몸으로 붙이는 힘 때문에 데드리프트가 정강이를 쓸면서 올라간다. 이 부위는 뼈와 가까워 통증도 심하고 바벨의 널링으로 인해 찰과상도 쉽게 입는다. 따라서 야구양말, 데드리프트 삭스, LP 정강이 보호대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크기
정강이의 모양을 고려하여 무릎과 가까운 부분은 45cm, 발목과 가까운 부분은 40cm로 설계하였다. 총길이는 31cm로 183cm인 내가 착용해도 정강이의 대부분을 커버한다. 나는 슬링랙을 이용해야 하는 헬스장이라 보호대의 정중앙 살짝 아래가 바벨의 시작점이다. 키가 엄청 큰데 땅데드를 하는 사람들은 내려 착용하여 무릎과 가까운 부분이 쓸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커버가 될 것이다.
선택이유
디자인
디자인이 솔직히 구매 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는 패드 부분을 블랙이나 레드로 만들어줬으면 더 좋았겠지만, 대부분의 헬스를 좋아하는 남성들은 카키, 카모플라쥬를 좋아한다. 그러한 니즈에 맞게 적당히 톤다운된 카키를 패드에 깔고 나머지는 블랙으로 처리하여서 그다지 튀지도 않고 다른 피트니스 아이템들과 잘 어우러질 수 있게 디자인하였다.
편의성
편의성은 크게 2가지의 측면으로 나뉘는데, 일단 소재가 매우 훌륭하다. 패드 부분은 바벨이 여러 번 쓸고 내려가도 약간의 파임은 있을지언정 올이 나간 곳이 한 군데도 없다. 사용한 지 1년 이상 지났는데 처음 샀을 때와 동일한 표면의 질감을 보여준다. 또한 그 외의 부분들은 탄성이 좋고 통기성 좋은 합성섬유 재질로 되어있어서 운동하는 내내 답답하지 않다. 혹시나 니 슬리브 같이 땀이 잘 차는 소재로 되어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고 운동 후 30분 ~ 1시간만 밖에 내어놓으면 땀이 다 마른다. 데드리프트 삭스, 카프슬리브는 운동 혹은 착용 순서에 영향을 준다. 탈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카프슬리브 신고, 양말 신고, 신발을 신어야 하며 데드리프트 훈련이 끝나고 도 귀찮아서 계속 끼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 제품은 데드리프트 끝나면 바로 벨크로를 떼서 가방 안에 넣어버리고 다른 훈련이 가능하다. 니 슬리브는 스쾃 후에 다른 운동 시 불편하여 신발 벗고 니 슬리브 벗고 다시 신발을 신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런 번거로움 없이 그냥 착착 떼고 다른 운동하는 것의 편리함 만으로 이 보호대를 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가끔 벨크로가 3개인 비슷한 상품들이 보이는데, 왜 벨크로가 3개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난 단순한 구조의 제품이 좋다.
판매처
오버맥스에 대해 잠깐 살펴본 적이 있는데 크라토스와 같이 우리나라 회사이고 직접 디자인 및 제작을 하여 판매하는 것 같다. 시중 여러 국내 피트니스 용품 판매처 중, 외국의 제품들을 카피해서 저렴하게 파는 곳들을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원조 제품들을 카피한 상품을 떼와서 본인 브랜드 로고만 박고 내놓는 곳들도 싫어한다. 그렇지 않은 몇몇의 브랜드 중 하나가 오버맥스이다. 원조 제품이 있으면 비싸더라도 그냥 원조 제품을 사고 마는 성격이다. 노토리우스 리프트나 베르사그립 같은 경우가 그러하다.
데드리프트 슬리브 중 이렇게 패드를 대고 마찰에 강한 소재를 덧댄 것은 구매당시 오버맥스사의 제품뿐이었다. 분명 이 또한 어딘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보강할 수 있는 부분들은 보강하여 직접 제작해서 판매하는 모습이 신뢰감을 준다.
한줄평
현재 검색해 보니 타 회사의 비슷한 보호대들도 2만 원 후반 ~ 3만 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오버맥스 카프슬리브가 경쟁상품들 중에서는 여러 장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데드리프트 훈련마다 정강이에 멍이 들거나 피가 나는 사람들에게는 이 제품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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