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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묵호 : 성내동 / 강동구청 / 모듬회 / 횟집 / 스끼다시 잘 나오는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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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비 오던 주말 내내 방 안에만 있다가 회가 너무 먹고 싶어서 갔던 곳. 최근 리뷰가 많이 없어서 정보가 부족한 채로 방문했지만 너무나 맛있게 회를 즐기고 왔다. 참치, 이자카야는 강동구청, 성내동에 많이 있어도 이렇다 할 횟집이 잘 없는데 우연히 좋은 곳을 찾아서 후기를 남긴다. 

 

 

 


위치

묵호 카카오맵
강동구청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묵호 네이버지도
전화를 해보고 방문하자

 

 

 

횟집인데 일요일 휴무이고, 오후 10시에 영업 마감을 하는 것을 보고 혹시 장사가 잘 안되는 집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비가 엄청나게 오는 날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만석이었고 가족 단위로도 방문하는 모습이 보였다. 역시나 내가 신뢰하는 카카오맵 별점은 후기 11개에 별점 4.7점으로 아주 높다. 

 

 

 

위치는 서울 강동구 천호옛길 40이고 테이블 수가 5~6개 정도로 매장의 크기가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니 꼭 미리 전화를 하고 방문을 하거나 예약하도록 하자. 풍납동, 천호동 주민들이 걸어서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메뉴

메뉴판 전체
메뉴판

 

 

 

요즘 횟감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가격대가 절대 낮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나오는 곁가지 요리들, 회의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 다 먹고 나서 돈이 아까웠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사이드에 보이는 서더리탕이 5000원인 걸 감안했을 때 뭔 놈의 해물라면이 12000원이나 하나 싶어서 매운탕 대신 주문해 보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언뜻 들었을 때 콜키지 가격은 와인은 10000원, 소주는 5000원 정도라고 하였다. 콜키지가 아예 불가능한 식당은 아닌 것 같으니 관심이 있으면 전화로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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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팅

처음 나오는 스끼다시
첫 스끼다시

 

 

 

첫 스끼다시로는 유자향이 나는 소스를 버무린 샐러드, 삶은 소라, 그리고 간장소스를 올린 삶은 코다리를 내어주셨다. 매운 양념이 아닌 담백한 간장소스를 올리고, 삶은 정도가 좋아서 부드럽게 찢어지는 코다리를 같이 먹으니 마치 순두부에 양념장을 올려먹는 듯이 궁합이 좋았다. 

 

 

 

복어회와 지느러미
복어회

 

 

 

그리고 난생처음 먹어본 복어회. 주방장님이 나오셔서 처음에 내어준 회가 복어회라고 설명해 주셨다. 복어가 회로 먹었을 때 이렇게 맛있는 생선인지 처음 알았다. 엄청 잘 숙성되어 쫄깃함과 감칠맛이 많이 나는 흰 생선회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콘치즈
콘치즈


 

주문한 음식

65000원 모둠회 소
모둠회 소

 

 

 

모둠회는 그때 그때 나오는 횟감의 종류가 다르다고 하셨다. 참치, 농어, 껍질 있는 도미, 도미, 숙성한 광어 순대로 내어주셨고 회의 퀄리티는 매우 좋았다. 이런저런 곁가지 음식들과 함께 먹으니 양도 남자, 여자 둘이서 먹었을 때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모둠회가 묵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것을 보면, 대부분의 경우에 철에 맞는 횟감을 내어주실 거라 짐작이 된다. 

 

 

 

12000원 해물라면
해물라면

 

 

 

이상하게 이게 계속 생각이 난다. 칼칼한 매운탕에 생선 흰살, 미나리, 라면 1.5개 정도가 들어간 탕인데 개인적으로 매운탕보다 훨씬 좋았다. 매운탕은 서더리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맛이 있긴 하지만, 막상 먹다 보면 뼈가 거의 반 이상이고 살들이 흩어져서 먹기 까다롭고 비린내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매운탕에 사리를 넣어 먹는 것보다, 이렇게 단독으로 라면에 어울리는 국물, 그리고 깔끔한 건더기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던 메뉴. 

 

 

 

연어대가리 구이
연어대가리

 

 

 

중간에 내어주신 연어대가리는 참치대가리만큼 기름지고 살코기도 많았다. 모둠회에는 흰살 생선이 주라서 연어같이 기름진 생선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내어주신 음식이라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버터에 구운 것 같은 고소한 풍미가 많이 났다.   

 

 

 


한줄평

간만에 천호, 성내 쪽에서 괜찮게 하는 횟집을 발견하여 기분이 좋다. 비록 규모가 큰 가게는 아니지만 철마다 한 번씩 방문하고 싶을 만큼 횟감과 요리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좋고, 분위기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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